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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환상곡] 베트남 하노이 이승우 영입 추진 '어불성설'인 이유

--한준 축구

by econo0706 2022. 11. 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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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29.

 

자유 계약 선수가 된 이승우(23)가 세계 각국의 팀과 연결되고 있다. K리그1 수원FC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승우는 여전히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지역 팀의 관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베트남 매체 '지아오 득 또이 다이'는 베트남 V리그 클럽 하노이FC도 이승우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인 지도자 박충균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접점이 없는 팀은 아니다. 최근 국가 대표 공격수 김신욱이 김도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싱가포르 리그 클럽 라이언 시티와 계약하기도 했다.

 

▲ 이승우(신트트라위던). /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노이 역시 베트남 내에서는 자금력을 갖춘 팀이다. 2022시즌 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AFC컵에 참가하면서 아시아 쿼터 선수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기도 하다. 베트남 축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실제로 하노이는 한국 선수 영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이승우는 아니라는 게 현지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승우가 하노이에 올 수 있다면 협상이 가능하지만, 이승우의 목표 행선지가 베트남이 되기 어려울 것을 하노이 관계자들도 알고 있다.

실제로 최근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이승우가 독일, 스위스, 한국의 제안에도 스페인 리그로 돌아가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지난 2021년 1월 포르투갈 1부리그 클럽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하던 당시 복수 스페인 2부리그 팀과 협의했던 바 있다.

▲ 유럽파 이승우. / 대한축구협회

 

이승우는 결과적으로 포르티모넨스에서 4경기를 뛰는데 그쳤고, 2021-22시즌 개막 후 신트트라위던에서는 전반기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계약을 해지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거의 공식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스페인 2부리그 팀들은 유소년 시기 대부분을 스페인에서 보낸 이승우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절 보여준 잠재력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참가 및 이탈리아 클럽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었던 전력은 한번쯤 도박을 걸어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꾸준한 출전을 통해 경력 반전을 노리는 이승우는 수원FC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으나 한번 더 유럽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12월이 되면 유럽 축구 1월 이적 시장을 앞두고 본격적인 협상이 이어질 수 있고, 아시아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스페인 중소 클럽의 관심을 끌기는 충분하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펼치고 있는 팀 내 압도적 활약도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한 이승우를 바라보는 스페인 클럽들의 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럽 잔류에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수원FC의 분명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승우가 베트남 하노이로 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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