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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鮮融和論 - 『매일신보』1915.2.18

社說로 보는 근대사

by econo0706 2007. 2.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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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매체 某 一國이 他國을 공략(攻掠)한 전례와 자국내에셔 혁명이 기(起)하야 그 승(勝)한 자는 전조(前朝)의 신민을 박해위압(迫害威壓)한 전례는 조선이 역사를 유(有)한 이래로 無代無之하얏스니 위만조선의 말에 한무제의 침략을 受하야 사군의 치하에 在함이 50여년 인즉 이는 전자의 예를 조선이 自當함이오 신라가 衰微함에 급하야 조선의 全土는 四分五裂하얏다가 왕씨가 이를 통일하고 또 이씨가 왕씨를 代함은 후자의 전례를 조선이 亦自當함이라 然則 조선은 타국의 攻略이나 자국의 혁명으로 인하야 一姓의 계통이 綿遠치 못하고 전란과 爭奪이 相繼하야 민생의 安堵한 日이 殆無하얏슴은 幾多의 예증이 有한즉 吾人이 今에 更히 贅論할 필요가 無하거니와 금후라도 조선을 조선으로 방임하면 此等 예증이 續出할는지 亦未可知로다 然이나 世運의 추이와 문화의 日關은 此等 예증으로하야곰 一時도 존재함을 불허하야 약자가 능히 강자의 伍班에 列치 못하고 약자가 능히 優者의 依賴扶護를 피하는 경우에 至하나니 此는 자력으로 자신을 보장치 못하는 所以오 일보를 更進하야 言하면 자신을 보장키 불능한 동시에 其累가 강자 優者에게 廷及하야 反히 강자 우자 지 약케하고 劣케하는 경향이니 生하는도다 故로 강대국과 약소국간에 피보호 및 병합등의 필요가 生하나니 其 필요는 강대국이 강대함을 恃하고 약소국의 토지와 인민을 욕함이 안이오 약소국의 이권과 재원을 함이 안이라 우승열패의 세계적 變局과 脣亡齒寒의 지리상 형편을 고찰하다가 其國土의 방위상 其民族의 보호상에 부득이 行之함이니 假如 일한병합등이 是也라 然則 일본제국이 조선을 병합함은 其土地와 인민을 欲하고 其利權과 재원을 하야 政略覆滅함이 안이오 又는 태서 각국이 其 식민지에 대함과 如히 조선으로써 屬地와 民을 作코져함이 안이라 다만 조선의 국토를 방위하고 조선의 민족을 보호하기 위하야 其時의 양국 원수가 평화적으로 謙讓的으로 互相受授하야 조선의 통치권을 일본 천황에게 讓與할 것이니 其讓與의 大旨는 조선이 由來로 積弱이 成痼하고 疲弊가 극처에 至하야 時日間에 挽回할 施措가 無望함으로 彼我相合하야 作爲一家함에 不外하고 그 목적은 천황폐하의 一視同仁之下에셔 斯土를 개척하며 斯民을 扶掖하야 日鮮의 生民으로 하야곰 공동히 문명의 덕택을 受하며 공동히 문명의 지역에 進하야 동양의 평화를 영구히 유지하고 西勢의 東漸을 미연에 방지함에 불과한즉 당초부터 식민적 幻嶽?有한바ㅣ 안이오 민족의 우열이 有한바ㅣ 안이오 종족의 구별이 有한바ㅣ 안이라 若殖民的 관념으로쎠 조선을 일본의 식민지라 할진  往昔에 조선이 위선 일본으로쎠 식민지를 作한 증거가 昭然하니 현금 內地에 百濟來村新羅來村等의 조선인 부락이 有하다함을 聞치 못하얏는이 若民族의 우열을 논할진  일본 문명의 원류는 반다시 조선에셔 탐색할지니 百濟新羅時代에는 문물제도를 조선에셔 수입한 증거가 日鮮兩史에 昭載치 안이한이 또 종족을 논할진 日鮮 및 支那人이 俱是蒙古人種인  就中 日鮮兩邦은 불과 一葦水를 融하얏슴으로 유래에 梯航의 來往이 不絶하야 互相親密한 관계가 餘他自別할  안이라 日鮮人의 互相 移往歸化 婚이 無代無之하며 無處無之하얏고 且字音言語風俗習慣이 大同小異함을 見하야도 古來로 兩國人民 親善融和하던 一端을 窺知키 足하도다 今에 其一例를 擧할이 字音으로만 早已言語를 成하얏거  일본과 조선은 한자 이외에 假名 및 諺文으로쎠 히 字訓을 附하고 各其 방언을 君成함은 其 系統이 略同하고 또 방언의 공통된 자ㅣ有하며 풍속습관으로 言할진  일본 平安 조선시대의 服制는 현금 조선인의 若用하는 周衣와 근사하고 최근 수십년 전의 조선인이 착용하던 深衣는 일본인의 羽織과 상동하며 고대의 건축으로 言하야도 대동소이하야 수원의 고건축을 見하고 일본 奈良을 見함과 如하다는 내지인의 所說을 聞함이 非一非再하니 此로 由하야 觀하건  日鮮兩家는 자고이래로 융화친선하야 互相敎導하며 互相模倣하되 각자 捨短取長而已오 멸로히 장벽이 有함을 未見하얏도다 그러한즉 今子 日鮮倂合은 일본이 조선을 병합하얏는이 조선이 일본을 병합하얏는이 一天에 無二日이로 一家에 無二主라 정령의 出하는 기관이 多하면 民이 혹하기 易한즉 그 人民을 부득이 一人의 통치하에 置함은 理勢의 固然한바이라 或一部輕 者流는 世局의 추이와 대권의 운용과 위정의 방침을 諒解치 못하고 강대국이 약소국을 공략함과 같이 문명국이 야만국을 공략함과 같이 종족의 구별을 附코져하며 태서의 식민지 同樣으로 看做코져하야 無主義無定見의 語를 發하니 是等은 無足掛齒어니와 今에 更히 日鮮이 同文同種이라는 설을 唱하는 것도 吾人은 현세기 이전의 腐論에 附코져 하노라


가령 一人이 二子를 有하얏스되 一子는 학업에 종사하야 지식이 稍有하고 一子는 怠惰放逸하야 학업을 不務하면 二子之間에 비록 文野의 구별은 有하다하려니와 그 父된 자 이로쎠 賢者는 자기의 種이라 하고 不肖者는 타인의 種이라할이 현재 일본의 경우도 이와 無異하야 비록 문화의 정도는 차별이 有하다하려니와 一父之下에 엇지 종족의 구별이 有하리오 고로 同文同種之說도 已爲陳腐에 歸하얏다 하며 日鮮人이 俱而 천황폐하의 적자라함은 병합당시 聖召中에 煌煌하니 一視同仁之下에 何者가 적자가 안이며 何者가 신민이 아니며 何者를 愛하며 何者를 憎하며 何者를 친하며 何者를 疎하며 何를 撫綏하며 何를 斥하리오 天公은 無私하야 陽春이 布德하면 花者花하고 葉者葉하야 万和方暢에 鶯歌鳥啼라 前溪之柳와 北山之松이 擧皆 春色裡에 搖 飄蕩하나니 今에 일선융화는 如春色이 方 이라 向者罹災地의 救恤金下賜와 這回 윤치호 등의 特赦放免 등은 卽一視同仁陽春布德의 好個證蹟을 示함이 안인가 또 일본문명의 원류를 溯考하야 史蹟에 徵하면 何等民族의 우열이 有하얏던가 또 그 新羅來村 등의 조선인 부락이 일본에 尙在하다 함을 聞하면 往昔의 조선이 일본으로쎠 식민지를 作코져하던 證蹟이 안인가 於今에 日鮮은 處在 一室하고 情若兄弟라 相敬相愛하며 勸勉導掖하야 장벽을 철거하고 의사를 疏通하야 共枕而 臥하고 同卓而食이라야 그 家가 隆昌하고 外侮를 可禦니 兄弟 干牆이라가 外寇가 來侵이면 박해와 잔멸은 固所難免이라 白禍東漸의 급급한 이때를 당하야 陳談蔘論과 偏意局見으로 東亞一隔에에 치 말고 携手同往하야 대륙에 웅비하는 大襟懷大度量의 민족되기를 自期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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