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하면 피라미드 앞에 앉아있는 스핑크스가 연상된다.
이 괴물에는 본래 수염이 붙어 있었다. 한데 영국이 이곳을 지배했을 때 떼어다 대영박물관에 보관해 놓은 것이다. 왜 떼어 갔을까. 1000여년 전까지만 해도 모래 속에 묻혀 있던 이 스핑크스를 발굴했을 때 두 앞발 틈에 이집트 고대문자의 석비(石碑)가 서있었다. 해독해 보니 3500년 전 토토메스 4세가 집권하기 전에 사냥을 갔다가 낮잠을 자는데 꿈에 괴물이 나타나 묻혀 있는 자기를 들어내 주면 이집트의 난을 평정하고 통일시켜 주겠다고 했다. 꿈에서 깨어보니 바로 묻혀 있는 스핑크스 두상(頭上)에서 자고 있었다. 이를 들어내 주어서 이집트를 통일했고, 스핑크스가 이집트의 수호신(守護神)으로 버티고 있는 한 어떤 나라도 침범할 수 없다는 사연이 그 석비에 적혀 있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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