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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도원

北韓의 직업

by econo0706 2008. 11. 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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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금융제도의 존재가치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은행이 대출을 통해 수입을 올리는 것을 자본주의적 착취로 보아 금지시키고 있다. 따라서 대출은 무담보 원칙하에 주로 일부 기관 및 기업소를 대상으로 한정되어 있다. 대출자금도 현금 대신 무현금 행표(무현금 결제방식) 발행형식을 취하고 있다.

 

은행별 업무영역도 대내 및 대외부문으로 이원화하고 있다. 대내금융 부문은 북한에서 유일한 발권은행인 조선중앙은행이 전담하고, 외국환 업무 등 대외부문은 조선무역은행 등이 취급한다. 대내부문의 금융업무 대부분은 기관 및 기업소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반주민들의 금융거래는 극히 한정되어 있다. 다음은 탈북자 안선국씨의 지적인데, 현재 북한 금융 전반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국가가 상품을 직접 유통시켜야 하는데, 공장이 돌아가지 않고, 은행에 있어야 할 돈이 개개인의 수중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장이 운영되지 않으니까 월급도 주지 못하고, 돈의 흐름이 은행을 통해 움직이지 않고 시장에서 개인과 개인사이에 돌고 있다. 다시 말해 공장·기업소, 은행, 상점, 개인의 4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개인과 개인사이에 돌고 있다. 결국 공장, 기업소, 농장에서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장마당에서 시장 가격으로 판다. 국가가 돈이나 쌀로 통제를 해야 하는데, 통제 수단이 없다 보니까 어쩔 수 없다."

 

북한에서는 은행원을 재정사업일꾼 또는 재정지도원으로 부르고 있다. 재정지도원은 각 시·군에 1개씩 설치되어 있는 3년제의 고등경제전문학교를 통해 주로 양성된다. 혹은 제대군인 출신들을 선발하여 소속 은행에서 대략 한달 정도 연수시킨 후 고등경제전문학교 통신반에서 재교육을 시키고 있다.


고등경제전문학교는 수치에 밝은 여학생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따라서 입학생의 약 80%가 여학생이다. 졸업시 준(準)경제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이들 졸업생의 약 20-30%가 당이나 내각 기관에 배치를 받고 나머지는 군·구역 단위 조선중앙은행 각 지점이나 리·동 단위로 설치된 간이은행 성격의 저금소에 일부 배치되며 일부는 기업소에 진출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예금인출이 어려워 대부분의 주민들이 예금을 기피하고 현금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재정지도원(은행지도원)은 휴일에도 개인별로 지역을 할당, 저금유치를 위해 주민독려에 나서는 실정이다. 또한 마감업무만 컴퓨터로 처리될 뿐 대부분의 은행업무가 아직까지 수작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직업 선호도는 낮은 편이나 여자들은 사무직이라는 이유로 선호하는 직업이다. 간부체계는 지도원, 과장, 지배인 순이다. 과장은 당원이어야 될 수 있으며 지배인은 당성을 위주로 하여 당에서 선출한다.

 

http://office.kbs.co.kr/tongil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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