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수매상점원

北韓의 직업

by econo0706 2008. 11. 17. 18:45

본문

최근 구실을 못하고 있는 직매점
최근 북한 주민들에게 '수매상점'이 각광받고 있다. 원래 수매상점은 유휴자재를 재활용해 만든 생필품인 8·3인민소비품이나 짐승 가죽 등을 수매하는 자그마한 상점이었다. 그런데 국가에서 운영하는 상점이나 직매점 등이 경제난으로 제구실을 못하게 되자 당국이 재력 있는 개인에게 상점을 위탁해 운영하는 수매상점이 성업중인 것이다. 수매상점들은 수매상점이라고 쓴 간판 밑에 위탁(委託)이라고 써놓아 사실상 개인상점임을 밝히고 있다.

 

수매상점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북한 전역에 산재해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지방 중소 도시지역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개인자영업의 확대인 것이다. 수매상점에서는 가구류, 전자제품, 의류, 식품, 신발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상품은 주로 외제 중고품과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국산이 주류이다. 상점은 북송교포 등 부유층에 의해 운영된다고 한다. 주민들이 수매상점을 선호하는 이유는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고 제품의 애프터서비스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매상점의 부상으로 주민들의 계층별 물품구매처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는 것도 매우 흥미롭다. 가령 외화상점은 고위간부나 돈 있는 상류계층이 주로 이용하고, 수매상점은 중류층, 장마당은 하류층 주민들이 이용하게 된 것이다. 수매상점은 도(직할시), 시·군 인민위원회가 관리하고 있으며 개인 임대자들은 이익금의 일부를 국가에 내고, 나머지는 자신들의 몪이다.

 

이와 관련, 중국 연변(延邊)대학의 임금숙 교수는 북한의 자영업이 지역에 따라 생산품목의 전문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개인 및 가족 또는 3-5명 단위로 이뤄진 북한의 가내공장은 형식적으로 동(洞) 행정사무소의 허가를 받고 개인적으로 물건을 제조해 시장에서 팔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이 개인적으로 제조하는 품목은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지역별로 전문화되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평남), 혜산(량강), 회령(함북) 등은 가정 신발 공장, 신의주(평북)에는 가정 의류업, 함흥(함남)은 페인트 재가공, 평성(평남)은 가죽 제품 생산, 무산(함북)은 철금속 제품 가공 등의 지역별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직장을 퇴직한 뒤 가내작업 및 개인장사 등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풍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90년대 중반부터 계속돼온 식량 및 생활필수품 부족에 기인하고 있으며, 주로 부수입이 없는 직장인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개인장사를 위해 의사들에게 뇌물을 주고 "허약자이므로 일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식의 허위진단서를 발부받는 방법을 쓴다. 이렇게 퇴직한 남성들은 주로 사진찍기와 밀주판매를, 여성들은 재봉이나 편물 등의 가내봉제업에 종사한다. 또 농, 어촌에서는 송이버섯, 더덕, 두릅 등 산나물과 해삼, 멍게, 조개, 미역, 명태 등 해산물을 채취해 판매한다. 여성들이 재봉, 편물 또는 산나물이나 해산물을 채취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대략 매월 15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office.kbs.co.kr/tongil1/627

'北韓의 직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사  (0) 2008.11.17
상업봉사부문 근로자  (0) 2008.11.17
운전원  (0) 2008.11.17
농민  (0) 2008.11.17
수산 일꾼  (0) 2008.11.1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