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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뒤집기] 한국 스포츠 종목별 발전사 - 핸드볼 (1)

---[스포츠 種目別 發展史]

by econo0706 2022. 12. 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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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7. 25. 

 

세계 톱 10의 위상을 자랑하는 한국 스포츠에는 효자 효녀 종목이 많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과 양궁은 전통적인 효자 효녀 종목이고 복싱은 한국 스포츠가 세계 무대로 나아가기 시작한 1940~50년대 효자 종목이었다. 사격과 펜싱은 2000년대 이후 효자 효녀 종목으로 떠올랐고 유도는 오랜 기간 변함없이 효자 효녀 종목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레슬링도 1960년대 이후 효자 종목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 종목을 바탕으로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여름철 올림픽에서 금메달 81개와 은메달 80개, 동메달 82개의 빛나는 성적으로 올렸고 겨울철 대회에서는 금메달 26개와 은메달 17개, 동메달 10개의 눈부신 결과를 거뒀다. 금메달을 기준으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회원국 가운데 여름철 대회는 16위, 겨울철 대회는 15위에 올라 있다. 스포츠 선진국들이 반세기 정도의 출전 역사를 갖고 있던 1948년에서야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섰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놀라운 업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성과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효녀 종목이 있다. 여자 핸드볼이다. 핸드볼은 1936년 베를린 대회 때 남자부 11인제가 처음 열렸다. 1972년 뮌헨 대회에서 남자부 7인제가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여자부 7인제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처음 정식 세부 종목으로 치러졌다.

 

▲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한국의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의 빛나는 역사를 썼다. / ⓒ대한체육회

 

한국 여자 핸드볼은 본선에 오른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2012년 런던 대회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금메달 3개의 덴마크에 이어 종합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금메달, 1984년 로스앤젤레스와 1996년 애틀랜타, 2004년 아테네 대회 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의 영광에 빛나고 있다.

 

메달만이 아니다. 2000년 시드니, 2012년 런던 대회 4위 등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출전한 모든 올림픽에서 8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세계 규모 대회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찾아보기 어려운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비교적 약하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99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대회에서 금메달, 2003년 크로아티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2010년 광저우 대회를 빼고 계속 우승했다. 단체 구기 종목이니 엄청난 숫자의 효녀가 나온 것이다.

 

남자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나름대로 국제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핸드볼 남자부에서 메달을 딴 나라 가운데 유일한 비 유럽 국가이다. 여자는 중국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과 함께 ‘유이’한 비 유럽 메달국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2편에 계속>

 

신명철 편집국장 sm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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