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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蹴브리핑] 텐 하흐 체제의 맨유, 리그컵 우승 트로피로 힘 얻었다

--海蹴 브리핑

by econo0706 2023. 3. 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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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2. 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우승이라는 결과를 내면서 앞으로 팀을 이끄는데 큰 힘을 얻게 됐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카라바오컵(EFL컵) 결승전에서 뉴캐슬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른 뒤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 유로파리그 16강, FA컵 16강에 올라있어 추가적인 우승 트로피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맨유의 성공적인 시즌의 중심에는 단연 텐 하흐 감독이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017년부터 아약스(네덜란드)를 맡아 2018-19시즌, 2020-21시즌 네덜란드 에리디비지(1부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8-19시즌에는 아약스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 로이터=뉴스1


출발은 좋지 않았다. 새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다. 특히 브렌트포드에는 0-4로 완패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내 팀을 안정화시켰다. 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짧은 패스를 통한 점유율 축구를 추구하던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계획을 수정, 빠른 공수전환과 역습을 통한 전술로 흐름을 바꿨다.

여기에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최고 스타를 배제하는 과감함도 보였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팀 훈련에 불참하 연습 경기 도중 먼저 경기장을 떠나는 등 분위기를 헤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경기에서 제외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구단과 자신에게 강도 높은 비난을 한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팀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맨유 선수단은 호날두가 떠난 뒤 더욱 똘똘 뭉쳐 19경기에서 단 1패(15승3무)만 당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유 구단과 팬들 모두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도 품고 있다.

텐 하흐 감독도 자신감이 가득하다. 그는 EFL컵 우승을 차지한 뒤 "지금의 우승은 맨유가 원래 있던 위치로 되돌아가는 단계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과거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도용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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