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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축브리핑] 흔들리는 토트넘, 이제는 4위 자리도 위태롭다

--海蹴 브리핑

by econo0706 2023. 3. 3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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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06.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 올랐던 토트넘과 뉴캐슬이 고전하는 동안 부진하던 리버풀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판세가 다소 달라지고 있다.

일단 손흥민의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14승3무9패(승점 45)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12경기에서 4위를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 불안한 4위를 유지 중인 토트넘. / ⓒ AFP=뉴스1


하지만 토트넘의 최근 경기력과 분위기를 본다면 4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토트넘은 하위권인 울버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두 차례 상대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따르긴 했지만 상위권을 다투는 팀 답지 않게 경기력이 실망스러웠다.

토트넘은 간헐적으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고 있지만 자신들이 꼭 꺾어야 할 하위권 팀에 번번이 발목을 잡히며 좀처럼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안방만 벗어나면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셰필드 원정에서 패배하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원정 4연패를 당하는 등 힘을 못쓰고 있다.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주전 미드필더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시즌 아웃도 뼈아프다. 벤탄쿠르는 그동안 공 배급과 수비 기여, 중요한 순간에는 골까지 넣어주는 팀의 핵심 자원이었다. 그런 벤탄쿠르가 최근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으니 토트넘 입장에서는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토트넘을 추격 중인 리버풀. / ⓒ AFP=뉴스1

 

토트넘이 고전하는 동안 추격자 리버풀이 무서운 기세로 승점 차를 좁히고 있다. 시즌 초반 잇단 부진하며 중위권으로 순위가 떨어졌던 리버풀은 시즌 중반이 넘어서며 힘을 내고 있다.

6일 리버풀은 13경기 연속 무패(11승2무)를 기록 중이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7-0으로 완파하며 리그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뒷문이 단단해지자 최전방의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 다르윈 누녜스 등도 골맛을 보면서 흐름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여기에 6위 뉴캐슬(10승11무3패‧승점 41)도 무시할 수 없는 4위 경쟁자다. 시즌 초반부터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뉴캐슬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2패로 승리가 없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있다.

더불어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도 뉴캐슬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험'과 같다.

 

김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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