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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홍명보호 16강진출 실마리 체력향상서 찾아라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9. 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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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10. 

 

지난 7일 오전1시(한국시간) 브라질의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이를 두고 ‘최상의 조’ ‘행운의 조’ ‘16강 진출 가능’ 등등 낙관적인 전망과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는 한국과 함께 같은 H조에 포함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모두, 공통적으로 행운(Good, Happy)의 조 편성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현실적으로 한국의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은 가능한 걸까? 궁금증과 의문점은 물론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우선 객관적으로 FIFA 랭킹만 놓고 본다면 벨기에 11위, 알제리 26위, 러시아 22위로 54위인 한국보다 모두 앞선다.

 

아울러 선수 기량과 경험 그리고 팀 전력 등에서도 한국은 이들 국가보다 열세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이들을 상대로 하여 16강 진출 목표를 이루기란, 축구가 아무리 변수를 많이 내포하고 있는 스포츠라 해도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축구의 트렌드(Trend)는 플레이(Play)의 스피드(Speed)와 함께 압박(Pressure)과 탈 압박이다.

개인▶부분▶전체적으로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스피드 있는 플레이와, 압박 및 탈 압박이 존재하지 않고서는 그 어느 팀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점을 직시한 홍명보 감독은 출범 후 스피드와 압박 및 탈 압박을 강조했고, 국내외에서 실시된 평가전에서 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경기에 초점을 맞췄다.

 

2014년 FIFA 브라질월드컵 개최까지는 6개월여의 시간이 남아있다. 현재 한국이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보다 객관적인 FIFA랭킹, 선수기량과 경험, 팀 전력면에서 열세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수긍한다면 남은 6개월여 동안 홍명보호의 과제는 명백해 진다. 그것은 객관적인 FIFA랭킹, 선수기량 향상과 경험축적이 문제가 아니다.

오직 체력향상 만이 해답이다.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승리에 필수 조건중 하나인 정신력도 기대할 수 없다. 아울러 스피드한 플레이와 더불어 압박과 탈 압박 전개도 불가능하다. 궁극적으로 팀 조직력 관건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체력이 경기에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상대팀인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아울러, 이에 맞는 맞춤형 전술을 개발 이를 십분 활용하는 홍명보 감독의 지략이 필요하다.

 

FIFA월드컵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는 경기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다. 그 중 사소한 방심에서 패배가 잉태될 수 있는 경우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어, 준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그래서 상대팀에 대한 분석의 한계는 있을 수 없다. 그 중 벨기에 마크 빌모츠, 알제리 바히드 할릴호지치, 러시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축구 철학은 물론 성격까지도 아우르는 꼼꼼한 분석도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

홍명보 감독과 대다수 선수들은 FIFA월드컵 무대가 지도자와 선수로서 첫 도전이다. 여기에서 초래될 수 있는 것은 경기의 특수 조건이 갖는 상징성과 경기장 분위기에 의한 정신적 불안정이다. 이를 통제하는 능력만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 경기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 경기력은 심리적인 면에 의하여 좌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한국축구는 2017년 FIFA U-20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이끌어내, 2014년 FIFA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직간접적인 도약의 호기를 맞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홍명보호의 기본적인 16강 진출 목표는 필연이며 더불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2014년 FIFA 브라질월드컵 총성은 울렸다. 이제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한다.'라는 말은, 한국축구에 정설로 받아들이는 시대는 지났다. 우선 먼저 나를 알고 난 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발전시킬 때만, 상대에게 자신감을 갖고 자기 능력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백전백승' 할 수 있다.

 

▲ 지난 11월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한국-스위스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종료 후 자축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그래서 홍명보호의 2014년 1월 해외전지훈련과 코스타리카(1월26일 미국 LA), 멕시코(1월30일 미국 텍사스), 미국(2월2일 미국 캘리포니아)과의 평가전에 의한 경기력 향상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2014년 FIFA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에 승점을 챙길 수 있는 키워드(Key word) 중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6개월여 동안 내실을 기하는 강도 높은 훈련과,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 그리고 대회전. 기간 중 현지에서의 낮선 환경 적응과 극복에 의한 컨디션 조절 역시 관건이다.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고서는 한국은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최소한 1승2무 승점 5점을 챙기는데 실패할 수 있다. 한국의 16강행에 골 득실차와 경우의 수에 의한 갈림은, 해결사가 취약한 점을 안고 있는 홍명보호이기에 4,900만 국민 모두의 기대감은 떨어진다.

 

김병윤 / 전 전주공고 감독

 

자료출처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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