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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심리적 압박 해결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11. 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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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7. 02

 

축구에서 90분 경기 동안 한 선수가 볼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시간은 약2~3분 정도며, 볼 터치 회수는 대략 90여회에 이른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선수 개인의 집중력(신중성) 있는 플레이다. 이는 곧 팀의 승리와 선수 자신의 성공에 지름길 일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

선수는 첫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나 경기경험이 많은 선수나 경기로 인하여 갖게 되는 심리적 부담감은 크며, 이로 인하여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는다. 그러나 선수의 심리적 부담감은 축구에서 치유될 수 없는, 하나의 숙제로 이의 해소를 위한 방법 제시는 필연적이다.

우선 경기에 임하는 선수가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지도자가 경기 ‘전’ 및 ‘중’ 내리는 팀 작전과 개인에게 요구하는 작전지시다. 사실 선수가 경기에 임하게 되면 지도자의 많은 작전과 지시는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결국 선수의 플레이는 개인은 물론 팀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마침내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하여 플레이는 위축되고 실수 또한 유발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요구한 많은 작전과 지시에 대한 실행 의지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팀 전술과 선수 자신의 포지션에 적합한 1~3가지 플레이만을 생각하고, 이의 실천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선수 개인은 경기에 임하여 실시하는 첫 번째 플레이도, 선수의 심리적 압박감을 유발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즉 첫 플레이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선수는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갖게 되고, 이는 90분 경기 내내 자신감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경기에 임해서 첫 번째 플레이만큼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신중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슈팅에 있어서도 선수의 심리적 압박감은 존재한다. 결정적인 득점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게 되면, 선수가 갖는 압박감은 필드 플레이 실수 때 보다 몇 배 더하다. 이는 득점 성. 패가 승리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팅을 시도하는 선수는 ‘슈팅은 패스하는 기분으로.....’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리적 압박감은 경기 중 선수 스스로에 의해서 유발되는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압박감도 때에 따라서는 타인에 의하여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바로 주심이 제시하는 옐로카드인데, 이는 팀과 자신 모두에게 ‘장점’도 ‘득’도 될 수도 없는 불필요한 행동이다. 그러므로 선수의 자제력, 평정심, 냉정함은 경기력 향상과 직결된다.

이밖에 경기 중 페널티 킥이나 경기 후 실시되는 승부차기도, 선수들이 심리적 압박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때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심리적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킥의 정확성 이전에 성. 패를 결정 짖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흔히 페널티 킥이나 승부차기를 ‘천당’과 ‘지옥’으로 표현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페널티 킥이나 승부차기 시 볼이 골라인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약0.1초이며, 볼을 보고 골키퍼가 반응하는 시간은 약0.3초다. 그렇다면 확률적으로 볼 때 킥 성공 가능성은 100%다. 그러나 이론상 나타나 있는 확률은 객관성에 불과할 뿐 현실적으로는 전연 그렇지 않아, 심리적 압박감은 선수가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될 하나의 과제다.

많은 이유와 원인이 존재하고 아울러 ‘천변만화’가 펼쳐지는 그라운드에서의 90분은 선수 스스로 하기에 따라서 수학 방정식처럼 풀기 어려울 수도 있고, 또한 덧셈, 뺄셈처럼 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팀 승패와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과 팀을 우선 생각하며, 실행, 실천할 수 있는 플레이만을 펼치는 것이다. 결국 심리적 압박감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일 수밖에 없는 하나의 과제다.

경기에서의 답?

그 답은 선수 자신의 가슴에 있고 그 가슴속에 새겨야 할 것은 바로 ‘실수를 빨리 잊어라’다.

 

김병윤 / 전 서산농고 감독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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