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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경제교육에 관한 단상(斷想)

구시렁 구시렁

by econo0706 2007. 9. 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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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GATT 시대를 지나 WTO 체계를 거쳐 이제 FTA의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가 국가의 존립을 지탱하는 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교육은 과연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진보(進步)’냐 ‘보수(保守)’냐, ‘분배(分配)‘냐 ’성장(成長)‘이냐, ’노(勞)‘냐 ’사(使)‘냐, ’총(總)‘이냐 ’조(組)‘냐…

 

어느 나라는 어느 때부터 경제교육을 하는가, 어떤 나라는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경제교육을 하는가, 또 다른 나라는 일주일에 몇 시간 씩 경제교육을 하는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머리를 맞대는 것이 아니고, 서로 상대방의 콘텐츠는 나라 말아먹는 교육이며, 내가 하고자 하는 교육만이 중요한 교육이라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나라에서 ‘경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원고 청탁을 받고, 잠시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경제’가 독립된 과목도 아니고, ‘사회’과와 ‘실과’ 그리고 ‘도덕’과 등에 편재되어 '과목인 것도 아니고, 과목이 아닌 것도 아닌‘ 초등학교에서의 경제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무엇인가 말을 하려니 더더욱 힘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 나는 교육전문가가 아니다보니 교육학의 원칙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수 년 간 교육 현장을 기웃거리다보니 서당개 삼 년이라고 대충 느끼는 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잘 하는 교육은 학생이 원하는 교육이다’라는 원칙 말이다. 이것을 경제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소비자가 원하는 교육’쯤 될 것이다.

 

교사 교육을 하다보면 느끼는 신기한 점이 한 가지가 있다. 강의를 하러 강의실로 들어가면서 이번 교육생들이 공교육 교사들인지, 사교육 교사들인지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다. 강의실의 앞부분부터 자리가 차면 사교육 교사들이고, 뒷자리부터 채워져 있으면 공교육 교사들이다.

 

나는 공교육 교사들이 사교육 교사들에 비해 공부를 더 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 정말 왜 그럴까?

 

그건 그들이 강의하는 방법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공교육 교사들은 자기들이 가르치고 싶은 것을 가르치는 반면, 사교육 교사들은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본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자기가 가르치고 싶은 것을 가르치는 교사는 본인이 더 배워야 할 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교육 교사들은 항변(抗辯)한다. 이미 교육 내용을 다 알아버려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들과 아무리 들어도 내용을 몰라 재미 없어하는 아이들을 한 반에 놓고 강의해야 하고, 또 진도(進度)라는 틀 속에서 강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맞춤식 강의는 생각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러다보니 학교에서는 자고, 학원가서 공부한다는 말도 나오고, 우리 학교 학생들의 진학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학교 근처의 학원이 별 볼일 없기 때문이라는 자조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내가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거창하게 평준화 교육의 문제점이니, 공교육의 위기니 하는 그런 말은 아니다. 가르치고 싶은 것을 가르치는 것과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한 마디 해보고 싶어서 서두를 길게 꺼내 본 것뿐이다.


Ⅱ.교사 경제교육의 허와 실

 

요즘 들어 각급 경제 단체마다 교사 교육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 경영자단체, 금융기관, 경제연구기관, 각 기업 그리고 노동단체나 소비자단체 또 이름도 생소한 청소년 단체나 시민단체 등 모든 기관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교사교육에 열심이다.

 

경제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떤 때는 왜들 이러시나 하는 느낌을 지을 수 없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우선 그들이 제시하는 커리큘럼을 보면 경제학 강의 일색이다. 물론 경제 단체에서 하는 경제 교육이다 보니 경제학을 강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교사들이 접하기 어려운 강사들을 비싼 강의료에 섭외하여 교사들이 경제를 느낄 수 있도록 강의를 하니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도움도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육이 끝난 후 교사들에게 그 느낌을 물어보면 상당수가 고개를 내젖는다. 왜 일까? 바로 강사가 강의 하고픈 것만을 강의했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학을 전공한 유수한 명망의 강사 입장에서 보면 이런 정도의 내용을 교사가 알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우리나라 경제교육이 진일보한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강의안을 준비하고 열과 성을 다해 강의를 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왜 더운 여름방학이나 추운 겨울방학을 희생해 가며 강의에 임했던 교사들은 고개를 내젖는 것일까?

 

그들이 교육에 임할 때의 한결같은 바람은 교실에서 바로 접목할 수 있는 내용인데 반해 강사들께서 해주시는 강의는 바로 그 강사들이 가르쳐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의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도 중등교사의 경우에는 경제학이나 일반사회 등을 전공한 사람들이기에 좀 나은 편이다. 하지만 초등교사의 경우 경제학에 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경제학적 지식을 요하는 강의를 하다 보니 강의를 듣고 난 교사들의 표정이 밝을 수 없음은 자명한 이치일 것이다.

이쯤에서 경제학 교육을 받고 난 교사들의 생각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초등교사 경제교육 설문조사 내용

 

1.초등학교에서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가)꼭 필요하다       196 (64%)         나)필요한 편이다         106 (35%)
다)필요 없다            2 (1%)

 

2.학교에서 정규교육 시간 이외의 시간을 할애하여 경제교육을 한다면 어떤 시간이 가장 좋겠는가?

가)특별활동시간        44 (14%)        나)재량학습시간         254 (84%)
다)방과 후 시간         4 (1%)          라)방학                   2 (1%)

 

3.현재 사회과 교과서에서 경제단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가)높은 편이다          2 (1%)          나)보통이다             180 (59%)
다)낮은 편이다        122 (40%)

 

4.경제 관련 단원의 교육 시 문제점은 무엇인가?

가)교과서 내용이 부적절하다10 (23%)    나)시간이 부족하다       58 (20%)
다)학습 자료가 부족하다  154 (52%) 라)교육․학습 방법을 잘 모른다 72 (24%)

 

5.경제 관련 단원의 교육 시 학습 자료는 풍부한가?

가)풍부한 편이다          2 (1%)        나)보통이다           60 (20%)    
다)부족한 편이다       238 (79%)

 

6.경제 관련 단원 교육 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교육 자료는?

가)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 84 (27%)  나)슬라이드                   2 (1%) 
다)애니메이션 자료     108 (34%)     라)경제체험 교구재         100 (32%)
마)신문 자료           16 (6%)     

 

7.상기 문항에 표시한 자료는 현재 풍부한가?

가)풍부한 편이다        4 (1%)         나)보통이다             40 (14%)
다)부족한 편이다    252 (85%)

 

8.경제교육 관련 연수를 받은 경험이 있는가?

가)자주 받는다            0 (0%)         나)몇 번 받았다       62 (20%)
다)거의 받지 못했다     238 (80%)

 

9.경제교육 관련 연수가 있다면 참여하겠는가?

가)적극 참여 하겠다      34 (12%)    나)가능하면 참여 하겠다   256 (86%)
다)참여하지 않겠다        8 (2%)

 

10.경제교육 관련 연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수 학점             24 (9%)            나)커리큘럼     196 (70%)
다)교육비                34 (11%)           라)교육시간      30 (10%)

 

11.사회과 교사모임에 참석하는 중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는?

가)경제                  76 (26%)           나)정치           4 (1%)
다)역사                 208 (72%)          

 

12.사회과 모임의 경제교육 활동에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단체는?(순서대로 기록요망)

가)경제단체(전경련, 중기협 등)   114 나)행정기관(서울시, 교육청 등)      74
다)정치단체(국회, 서울시의회 등) 10  라)연구단체(KDI, 삼성경제연구소 등) 62
마)학술단체(한국경제교육학회 등) 20       
① 가 (40%) ② 나 (26%) ③ 라 (22%) ④ 마 (7%) ⑤ 다 (3%)

 

                                                   조사 일시 : 2005년 1월 11일
                                                   조사 장소 : 서울교육대학교 사향문화관
                                                   조사 대상 : 서울시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 회원
                                                   조사 시기 : 서울시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 동계세미나
                                                   조사 참여인원 : 총 350명 (회수 304명)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대다수의 교사(1번 설문의 99%)들이 초등학교에서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경제 단원을 교육할 때 학습 자료가 부족하며(4번 설문의 52%), 교육·학습 방법을 잘 모른다(4번 설문의 24%)는 것이다.

 

또 경제교육 관련 연수가 있으면 참여하겠다(9번 설문의 98%)는 데도, 경제연수를 받은 경험은 거의 없는 편(8번 설문의 80%)이다.

 

그리고 교사들이 경제교육 연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 교육의 내용(10번 설문의 70%)이며, 경제교육 활동에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단체로는 경제관련 단체들(12번 설문의 가), 라), 마) 등 69%)을 꼽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을 연수하는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은 어떨까?

 

1. 한국경제의 발전과정과 최근의 구조변화(2시간)
   -한국경제가 걸어온 길
   -대외지향적 공업화 전략으로 고도성장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

 

2.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2시간)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향후 전망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우리 경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핵심과제

 

3. 경제발전과 기업·기업인(2시간)
  -기업의 역할 및 나아갈 방향
  -기업의 사회활동 및 올바른 기업가 정신 

 

4. 경제문제의 합리적 해결(3시간)
  -인간의 경제 생활과 돈
  -합리적인 경제활동

 

5. 경쟁 체제의 변천과정(3시간)
  -경제 체제의 변천
  -시장 경제 체제의 특징
  -정보 통신 혁명과 미래의 경제

 

6. 민주 시민의 경제적 역할(3시간)
  -소비자와 근로자
  -민주 시민의 경제적 역할

 

7. 시장경제의 이해와 오해(3시간)
  -경제 주체들의 경제 활동
  -시장 경제의 원칙

 

8. 가격 결정과 변동(3시간)
  -시장 가격의 결정
  -시장 가격의 변동
  -가격 변동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반응

 

9. 시장경제의 발전 과제(3시간)
  -불공정 경쟁과 시장 경제
  -공정한 경쟁 질서 확립을 위한 과제

 

모 경제단체의 중학교 일반사회 과정 연수 프로그램

 

물론 이 경제 단체의 교육 프로그램을 헐뜯자는 것은 아니다. 또 경제가 교과목으로 편성되어 있는 중학교 교사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경제가 교과목으로 되어 있지 않은 초등 교사들의 교육과 연관 지어 비교하는 무리가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각 경제단체가 실시하고 있는 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비교해 보면 대동소이한 것이 사실이며, 여기에서 교육 주체와 피교육자의 괴리가 생기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다만 경제단체가 실시하는 교육에 많은 교사들이 신청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경제단체의 교육 예산에 있다는 것 또한 공공연한 사실이다. 즉, 아주 잘 대접을 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어느 경제단체에서는 한 번 교육을 받은 사람은 그 이후에는 교육 신청을 받아주지 않고 있으며, 각 경제단체의 교육팀에서는 단골 연수족(硏修族)을 골라내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도 하다고 한다.


Ⅲ. 좀 더 나은 경제교육을 위하여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는 것이 학교 경제교육에 도움이 되는 교사 교육이 될까?

 

여기에서 앞의 설문을 한 번 더 살펴보고자 한다.

 

교사들은 경제 관련 단원 교육 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교육 자료로 애니메이션 자료(6번 설문의 34%)나 경제체험 교구재(6번 설문의 32%)를 원하고 있다. 또 교과서나 교사용 지도서를 원하는 교사들도 27%나 되고 있다.

 

즉, 교실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보조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이미 교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각 경제단체들에서 만들어 놓은, 또 나름대로 보급하고 있는 교육보조재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각 대학의 유수한 교수들이나 각 경제단체의 실력 있는 박사급 연구원들이 집필하고 현직 교사들의 감수를 거친 좋은 콘텐츠의 자료들이 아주 좋은 아이템으로 만들어져 여러 교사들이 교실에서 써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 무슨 사정인가? 각 경제단체에서는 많은 예산을 들여 좋은 콘텐츠를 개발해 놓고 있는데, 각급 학교의 교사들은 교실에서 접목할 수 있는 교육보조재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니…

 

이것이 바로 경제단체와 교육현장의 괴리(乖離)라고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없이 자기가 만들고 싶은 자료를 만들어 자기가 주고 싶은 곳에 주는 성향 때문에 즉, 자기가 가르치고 싶은 것만 가르치려는 그 습성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공급자는 수많은 돈을 들여 좋은 아이템을 만들어 놓았는데도, 소비자는 그런 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아이템을 기다리는 이런 현상이 없어질 때 좀 더 나은 학교 경제교육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현상이 없어질 것인가? 아니 어떻게 해야 이런 현상을 없앨 수 있을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이 서당개 삼년의 풍월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각 교육기관은 어느 지역의  교사 몇 명을 교육했다는 양(量)적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둘째, 각 교육기관은 우리가 모든 경제교육을 선도(先導)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셋째. 각 교육기관은 진정으로 교사들이 알고자 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가를 먼저 파악한 다음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교육을 통해 배출된 교사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그들이 그들의 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전문교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1년동안 100명의 교사에게 경제교육을 하였다는 보고서보다는 이번 년도에 교육한 교사 10명이 앞으로 10년 동안은 우리 단체의 경제교육에 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힘들여 만든 좋은 자료들을 ‘A초등학교 B 교장선생님 귀하’라고 써서 우송을 하면 교감선생님이 뜯어보고, 교장실 책꽂이로 보내고, ‘C초등학교 귀중’이라고 써서 우송된 책자는 행정실장이 뜯어보고 도서관 책꽂이에 꽂아 놓아 실제로 교실에서 필요한 교사들은 그런 책자가 왔는지도 모르는 경우는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각 경제단체는 자신들이 교육시킨 교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실제 교실에서 원하는 자료는 어떤 것이며, 실제 교사들이 원하는 교육은 어떤 것인가를 판단하여 이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보조재와 교육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시행하는 것이 ‘소비자 중심교육’의 기본 개념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런 교육 풍토가 자리 잡을 때 더운 여름방학이나 추운 겨울방학을 이용해 교육에 참여한 공교육 교사들이 교실의 앞자리부터 차지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고, 그렇게 하여 좋은 경제 지식을 흡수한 교사들이 그 좋은 경험과 정보를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유아(乳兒)에게 직접 먹이게 되면 도리어 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엄마가 먼저 먹고 그것을 소화시켜 아이에게 젖으로 먹일 때 그것이 영양분이 되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처럼 좋은 학교 경제교육이 이루어지려면 우선 좋은 교사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며, 좋은 교사교육은 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모든 교육주체들이 느끼고 그것이 이루어질 때 좀 더 나은 학교 경제교육은 자연스레 이루어 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Ⅳ. 그냥 끝내기 섭섭하여

 

현재 각 경제단체에서 만들어 현장에 보급한 많은 자료들 중 초등 교사들이 교실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정리해 본다.  

 

1.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 - 한국은행
2. 카야의 좌충우돌 경제모험 - 한국은행
3. 만화로 보는 신나는 증권교실 - 증권선물거래소
4. 만화로 보는 선물이야기 - 증권선물거래소
5. 슬기로운 어린이의 돈과 생활 - 한국증권업협회
6. 씽크 머니 - 대한YWCA연합회
7. 어린이를 위한 금융이야기 - 금융감독원
8. 즐겁고 신나는 금융․경제교실 - 금융감독원
9. 동화는 내 친구 - 국민은행
10. 아버지에 대한 연구 - 국민은행
11. 재미있게 배우는 세계화 - 재정경제부
12. 신나는 세금여행 - 국세청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제교육 관련 웹사이트도 한번 정리하여 보자.

 

․경제박사 코니 http://www.conni.co.kr : 매일경제신문사가 주축이 되어 운영하는 사이트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 개념, 소비습관, 저축습관을 갖게 함으로써 경제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데 목적이 있으며, ‘코니’라는 캐릭터를 통해 가르친다. [초등용]

 

․만화로 보는 증권시장 http://www.ksda.or.kr/ksda/comic_stock.html : 한국증권업협회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주식, 채권, 선물옵션 등 증권시장 관련 정보와 주식투자, 증권예매 등 실제 증권투자 방법, 증권분석의 기초 등에 대한 플래시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용] 


․몽키즈 http://www.monkids.com : 사이버 머니(Cyber Money)를 이용한 체험식 교육 위주 사이트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놀이 체험 등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용] 


․소비자교육 http://www.cpb.or.kr : 한국소비자보호원의 홈페이지로 소비자교육 관련뿐만 아니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프로그램과 학교소비자교육 활성화를 위한 자료가 있으며, 초중고 교과목별로 소비자 교육과 관련된 교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초중고용] 
 
․어린이 청소년 경제교실 http://youth.bok.or.kr : 우리나라의 화폐 발행, 통화정책 집행, 경제분석 등 한국은행의 주요 업무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소개하고, 금리, 물가 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이다. [초중등용] 
 
․어린이 통계동산 http://mirae.nso.go.kr : 우리나라의 각종 통계를 종합 관리하고 서비스하는 통계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어린이들의 통계학습을 돕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이다. [초등용]
 
․이코비 http://www.ecovi.co.kr : 경제, 금융 전문 실시간 통신인 ‘e-daily'가 어린이들에게 경제에 대한 통찰력과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 사이트이다. [초등용] ․
 
․재정경제부 어린이 홈페이지 http://kids.mofe.go.kr : 재정경제부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시각을 일깨워 줌으로써 이들이 성인 되어서도 건전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설했다. [초등용]
 
․청소년 관세 서비스 http://www.customs.go.kr/hp/homepage/you/PIASOO1.htm : 관세청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설한 사이트로 청소년들의 관세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초중용]
 
․청소년 세금교실 http://nts.go.kr/youth/youth.htm : 국세청에서 청소년에게 세금과 관련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세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납세의 의무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사이트로 세금관련 지식과 관련된 학습자료들이 제공되고 있다. [초중용] 
 
․청소년 신용 이데아 http://www.ycredit.org/idea/manage.htm : YMCA 신용사회운동본부에서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생활의 모델을 제시하여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이트이다. [초중용]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http://www.fq.or.kr : 청소년들의 금융, 경제교육을 통해 금융 IQ를 높이고 건전한 경제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사이트로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학습자료가 있다. [초중용] 
 
․초등경제교육연구소 http://cafe.daum.net/econoi : 초등학교 경제교육의 공교육화를 주도하는 연구소의 카페로써 초등학교 경제교육에 관한 자료 및 커뮤니티가 개설되어 있고, 초등학교 교사의 경제교육에 관한 모델 및 계획이 게시돼 있다. [초등용]
 
․키드뱅크 http://inf.kbstar.com/quics?page=s_ftc : 국민은행세서 어린이들로 하여금 올바른 금융지식 습득을 통해 경제적 자립심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만든 사이트이다. [초등용] 
 
․하이경제 http://hi.korcham.net :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청소년, 교사, 학부모들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활동에 대한 긍정적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한 사이트이다. [초중용] 
 
․한진수와 함께하는 경제이야기 http://jshahn.Oza.to :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한진수 교수의 홈페이지로, 초등경제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NCEE의 초등 경제교육 자료를 번역해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등용]
 
․EcEdWeb http://ecedweb.unomara.edu : 미국 네브래스카 경제교육협의회의 초중고 경제교육 사이트로 온라인 아이디어와 토론 주제를 제공한다. [초중고용] 
 
․EconoEdLink http://www.econedlink.org : 전미경제교육협의회(NCEE-National Council on Economic Education)에서 운영하는 교육 사이트로 초중고 교사들과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경제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초중고용]
 
․Practical Money Skill for Life http://www.practicalmoneyskills.com : Visa사에서 제공하는 청소년 재정교육 사이트로 학생용, 부모용, 교사용 페이지로 나뉘어 있으며, 제공자료는 각각 유치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용으로 나뉘어 있다. [초중고용]            
     

초등경제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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