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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韓의 직업

by econo0706 2008. 11. 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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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미술인은 개별적인 존재로서 독립한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모든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미술인은 전문인이며, 전문인으로서 인민에게 근로, 봉사하는 것을 임무로 하게 되어 있다. 모든 작가는 '조선미술가동맹'의 회원으로 등록되어 거기에서 월급을 받고 일정량의 작품을 제작, 제출하거나 산업 현장에 파견되어 그곳의 미술 관계 일에 종사토록 되어 있다. 아울러 남한의 예총과 유사한 '문예총'(조선문학예술총동맹)이라는 사회단체도 조직되어 있다.

 

현재 미술분야의 대표적인 집체창작 기관으로는 '만수대창작사'가 유명하다. 평양의 평천구역 봉학동에 위치한다. 현재 약 2천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1백여명은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북한 최고의 미술가들이다. 이들의 작품 소재나 주제는 당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는 편이다. 이에 따라 일정한 지침에 의거해 여러 명이 공동으로 창작하는 이른바 '집체창작' 이라는 독특한 방식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편 해외활동도 적극 전개하여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이라는 명칭으로 외국의 주문에 의해 기념비, 동상 등 건축물과 유화 등을 창작하여 수출하기도 한다.
 

전쟁이 끝난 강선 땅에서(길진섭.장혁태.송찬형.최창식, 유화, 1961)

 

 

 

 

 

 

 

 

 

 

 

 

 

 

 

 

 

 

 

 

 

 

미술을 포함한 예술 교육은 당국이 일찍이 조기교육제도를 실시하여 전문 예능인에 대한 뒷받침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전공 실기에 쓰이는 재료와 화구(畵具)는 무료로 공급되며 계절마다 현장 체험 및 기량 향상을 위한 현장 실습이 있다. 이 과정을 마치게 되면 조선미술가동맹의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며 이후 미술가로서 일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화랑의 형태는 물론 개인전을 통한 전시활동은 거의 없는 편이다.

 

조선미술가동맹에 가입할 수 있는 미술가의 양성은 철저하게 특수교육 과정을 거치고 있다. 예컨대 평양미술대학이나 도예술대학 미술학부 등이다. 도예술대학 출신의 경우에는 주로 각 시·도의 미술 창작사에 배치된다. 한편 각 도·시·군 단위의 문화회관에 소속된 미술원들의 경우, 시·군당위원회에서 고등중학교 출신 가운데 선발한다. 이들은 각급 행정기관과 공장, 기업소 소속으로서 선전화 제작을 주로 담당한다. "미술작품으로 인민대중을 당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며 선동"하는 방향인 것이다.

 

만수대창작사 등 굴지의 미술창작기관 소속 미술가들의 경우 예술성을 인정받으면 예술인으로서 인민예술가 칭호 부여 등 높은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각 시·도 창작사 소속 미술가들과 문화회관에 소속된 미술원의 경우에는 생산현장에서의 체제선전물 제작이 주임무로 되어 있다. 이들은 일반근로자 생활수준과 별 차이가 없다. 미술재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자비로 재료를 조달하여 작품활동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만수대창작사 부사장 겸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장인 김성민(53)씨는 북한의 대표적 화가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그림에 탁월한 소질을 보여 7살 때부터 `미술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63년 평양학생소년궁전이 개관되면서 학교추천으로 미술소조원(小組員)으로 들어가 체계적인 미술교육을 받았고 그 후 평양미술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 동안 600여 점의 작품을 창작했다. 대표작으로는 '항일의 혈전만리' '90년대의 불사조들' '장고(장구) 춤' '만민의 태양' 등이 꼽힌다. 더욱이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영결식용 대형 초상화를 그려 성가를 높인 바 있다.

 

한편 인민미술인 칭호를 지닌 조선화가 선우영(57)씨의 작품이 2000년과 지난해 부산과 서울은 물론 미국에서도 전시되어 커다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선우씨는 지금까지 1천여점의 작품을 창작했는데, 이 가운데 `금강산 옥녀봉', `만물상의 기암', `구룡폭포', `금강산 천선대'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http://office.kbs.co.kr/tongil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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