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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패스의 성공과 실패, 선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3. 3.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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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03.

 

축구선수들은 90분 경기 동안 약 10Km의 거리를 뛰고 약 100회 정도의 볼을 터치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수와 팀이 만족스런 경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과 플레이의 스피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현대축구는 개인은 물론 플레이의 스피드 경쟁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플레이의 속도는 급속하게 빨라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를 따라가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질 높은 패스 구사다. 축구에서 질 높은 패스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성공률 높은 패스와 공간을 이용하는 패스 및 스루패스(Through Pass:상대 팀 선수 사이와 사이를 가로지르는 패스), 그리고 크로스 패스(Cross Pass:볼이 위치한 곳에서 좌우 방향을 바꿔 크게 변화를 주는 패스)다.

축구에서 패스는 가장 기초적인 기술 중에 하나지만 경기 중 이를 구사하여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성공을 했을 때 팀에 가져다주는 효과는 크다. 여기에서 선수들이 주지해야 할 사항은 바로 평소 훈련에서부터 패스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경기에 중 패스 구사에 있어서 빈번히 실수를 하게 된다.

사실 많은 선수들은 경기 중 패스에 대한 실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선수들이 평소훈련에서부터 패스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지 않은데서 오는 결과다. 지도자 역시도 이를 단지 집중력 부족으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물론 패스 구사에 집중력도 중요하다. 그러나 집중력보다도 패스구사에 우선해야 할 점은 바로 어떤 패스를 어떻게 구사할까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패스 구사 방법부터 그라운드 패스(Ground Pass:볼이 지면으로 굴러가게 보내는 패스)냐, 로빙 패스(Lobbing Pass: 볼을 지면 위로 띄워서 보내는 패스)냐는 물론, 패스를 받는 사람의, 왼발, 오른발 그리고 강. 약과 타이 및 공간까지 아우르는 패스 구사를 해야 한다. 대다수 선수들은 패스 구사에 대한 방법 및 기본적인 사항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이를 실천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이는 결국 생각을 하지 않는 데서 오는 경향이 높다.

승리와 좋은 경기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구사하는 패스의 질이 높아야 한다는 점은 곧 축구의 진리다. 이에 평소 패스를 위한 패스의 단조로운 훈련 틀을 벗어나 다양한 패스 방법과 상대를 두고 하는 패스 훈련을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 여기에서 선수들이 주지하여야 할 사항은 패스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경기에서 패스 구사에 있어서 정확성이 높아지고, 생각을 하며 창의적인 패스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 사진=용인시축구센터


또 하나 선수들이 패스 구사에 있어서 주지하여야 할 사항은, 패스를 구사하는 사람보다 패스를 받는 사람의 움직임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이다. 기다릴 것인가 움직일 것인가 이 두 가지 관건이야 말로 패스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주요 포인트다. 아울러 공간을 이용하는 패스와 스루패스 및 크로스 패스에 대한 성공과 실패도 이와 무관치 않다.

축구는 패스로 시작해서 패스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패스게임이다. 그렇지만 현대축구 트렌드 중 하나인 강한 압박이 뒤따라 패스 구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양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팀의 강한 압박이 전개될 때, 패스에 대한 실수는 더욱 증대되어 이의 극복 방법도 하나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 상황에 맞는 패스 훈련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단 한 번의 패스가 승부를 결정지을 만큼 축구에서, 패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에 선수들의 패스 능력향상을 위해서는 선수 스스로 기본적인 패스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며, 또한 팀 적으로는 선수들이 경기 상황과 수시로 바뀌는 경기 흐름을 가상해 그 조건에 맞는 훈련을 실시하여야만 경기 중 패스 실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패스에 실수를 했을 때 오직 거짓말을 하는 것은 선수일 뿐이다. 그래서 패스 구사에 대한 능력향상의 정답은 오직하나 반복 연습과 훈련으로 패스의 정확성과 타이밍 그리고 스피드, 감각, 경기를 읽는 안목 등을 터득하고, 경기 중 쉬운 패스를 어렵게 구사하지 않고 또한 받기 좋은 패스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김병윤 / 용인시축구센터 신갈고코치 saong50@sportalkorea.com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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