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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시즌 첫 대회 성패, 컨디션에 달려있다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3. 3. 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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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2. 02.

 

2월 중순 전국 각 지역에서 2016년 초, 중, 고, 대학의 학원축구가 시즌 첫 대회 개막 팡파르를 울린다. 한 겨울 매서운 추위속에서, 땀을 흘리며 기량을 갈고 닦은 팀과 선수들이 펼칠 이번 2016년 각 부별 대회는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구에서 한 해의 성적과 기량향상을 좌우하는데 에는 한겨울 동안, 얼마나 충실히 훈련을 실시하고 소화했느냐가 결정한다. 그 만큼 동계훈련의 의미와 중요성은 매우 크다.

그동안 지도자와 선수는 2016년 시즌을 대비하여 동계훈련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훈련에 매진 ‘와신상담’ 한 해를 벼르고 있다. 그러나 어느 팀이나 선수에게 동계훈련의 알토란같은 성과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직 내실을 기하면서 계획성 있는 훈련에 매진한 팀과 선수에게만 동계훈련의 알토란같은 성과가 주어질 뿐이다. 이제 팀과 선수에게 남은 것은 시즌 개막을 대비하여 동계훈련의 최종 마무리와 점검뿐이다. 그 중 선수의 개인적인 신체 컨디션 조절은 큰 관건이다.

모든 선수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신적으로 부담감과 함께 압박감을 갖게 된다. 이는 곧 신체 컨디션을 와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실 컨디션 유지를 위한 포인트인 신체와 정신은 별개인 것 같지만 실상은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선수가 정신적인 부담감과 압박감을 갖게 되면, 스트레스에 의해 신체적인 컨디션도 자연히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게 된다.

이에 선수는 시즌 첫 대회를 앞두고 이 두 가지 사항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오직 이 두 가지 사항을 하나의 틀 안에서 서로를 떠받쳐 상승작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만약 이를 소홀히 하게 되면 동계훈련의 성과는 좌절과 후회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흘린 땀의 양과 성공은 비례한다.’ 모든 선수들은 이 같은 진리를 믿는다. 그 믿음에는 자신감과 열정이 뒤따르는 실천이 자리 잡고 있다. 그렇지만 자신감과 열정도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면, 경기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누가 뭐라 해도 시즌 첫 대회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최상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다. 따라서 우선 정신적인 부담감과 압박감 보다는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대회개최 전까지 최상의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선택하여 이를 실행하여야 한다. 먼저 대회개최 전까지 30분~1시간 정도의 리프팅, 패스, 슈팅, 드리블, 런닝, 기타 등의 기본적인 개인연습에 충실한 가운데,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무리하고 격렬하지 않는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여기에서 선수들이 주지하여야 할 점은 개인과 팀에 필요한 이미지트레이닝을 실시하여,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경기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야 하며, 더불어 영양+휴식+수면에 조화를 이루는 규칙적인 일상생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는 가운데, 경기를 위한 좋지 않은 징크스나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백해무익’한 산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즌 첫 대회라는 상징성과 가치는 선수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그 이상이다. 결국 시즌 첫 대회에서의 능력 발휘에 의한 선수로서의 가치 평가는 1년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 유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컨디션은 어느 누구도 조절해 주지 못하고 오직 자기 자신만이 조절할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인 문제다. 여기에 100%라는 현실성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컨디션 유지를 위한 조건을 철저히 준비하고 대처한다면 얼마든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음은 자명하다.

분명 선수에게 정신적 및 신체적으로 문제점이 있다면 컨디션이 저하되어, 경기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 부상을 당할 가능성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선수는 곧 선수로서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시즌 첫 대회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해답을 얻는 것이다. 그 해답의 첫 걸음은 정신적인 부담감과 압박감 및 자만심을 버리고, 한편으로 주변의 기대감을 의식하지 않은 채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거기에 시즌 첫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해답이 있다.

 

김병윤 / 전 전주공고 감독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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