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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학원축구 심판 절대적 권한을 가진 '판관' 아니다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3. 4.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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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2. 16.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에서 승패가 심판의 납득할 수 없는 판정과 오심으로 명확하게 갈린다면, 이는 한국축구 미래의 주역들인 선수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는 배움의 연장선상이다. 이에 심판의 판정은 신속, 정확한 가운데 공정성, 공평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만약 심판이 이 같은 필요 충족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 심판에 임한다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통하여 자기 개발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으며 또한 배움의 장으로서도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이점을 직시할 때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에 임하는 심판이 오직 열심히 하는 것으로 서 자신의 임무와 책임을 다하려 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고 착각이다. 어디까지나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에 임하는 심판은 교육자적 입장에서, 선수들이 신명나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경기 운영의 묘를 살릴 줄 알고 판정에 의도적이지 않아야 하며,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면에서 사고력의 엄정중립이 요구된다. 그래서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에 임하는 심판이 가장 중요시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신속, 정확한 판정 보다는 판정의 공평성이다.

이 공평성은 ‘보상심리’ 판정과는 다르다. 특히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 심판은 덧셈, 뺄셈식 판정을 내려서는 절대 안 된다. 응용문제도 푸는 식의 합리적이고 유연성 있는 판정을 내려야만 선수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고, 한편으로 심판으로서의 자질과 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인격적인 면도 갖추고 있어야 함은 물론, 책임감과 사명감도 투철하여야 한다. 축구발전은 지도자와 선수들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성취될 수 없다. 자질과 능력을 갖춘 심판 역시 축구발전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쨌거나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에서 심판으로서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하려 하는 가운데, 원리원칙 판정만 일삼는 심판은 축구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 그동안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에 심판 판정으로 인한 ‘시시비비’는 끊이지 않았다. 이는 절대 심판의 납득할 수 없는 판정과 오심으로 인한 패자의 아우성과 넋두리만은 아니다. 분명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는 프로축구(K-리그), 실업축구(내셔널리그), K3-리그 등 성인축구와는 다르다.

수업의 연장선상으로 선수들이 자기개발을 꾀하는 곳이다. 모름지기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 심판은 ‘심정관’이전에 교육자다. 교육자가 교육자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한국축구 미래의 주역인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 선수들은 큰 상처를 받는 가운데 미래 역시 암울하다. 진심으로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 심판은 판정의 절대성, 무조건성의 절대적 권한을 가진 존재가 아닌 지도자와 선수와의 수평적 입장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한 치의 부끄러움이 없는 판정을 내려야만, 한국축구 미래는 밝고 선수들 역시 경기의 구성원인 심판을 신뢰하며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다.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 선수들은 심판의 납득하기 힘든 판정과 오심에 정신적으로, 심한 위축감과 압박감 속에 자제력을 잃게 되며 이로 인하여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판정에도 심판의 판단과 해석은 명확하다. 그것은 판정의 절대성, 무조건성 원칙고수이며, 더불어 명분을 앞세운 ‘경기규칙’ 적용의 잣대 합리화다. 이는 매우 불합리하며 심판의 자기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다.

누가 뭐라 해도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에서 경쟁의 주체는, 선수들의 기량과 팀 전력이지 납득하기 힘든 판정과 오심에 의한 판정이 아니다. 진정 초. 중. 고. 대학의 학원축구에서 심판의 절대적인 권위와 판정승복만을 요구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팀 관계자, 지도자, 선수, 심판이 동반자적 입장에서 함께 가야할 시대다. 따라서 초. 중고. 대학의 학원축구에 임하는 심판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규칙을 충실하게 따르려는 책임의식을 갖기 이전에, ‘경기의 심정관인 동시에 교육자다’라는 사항을 지침서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김병윤 / 전 전주공고 감독, (saong50@sportalkorea.com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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