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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뒤집기] 한국 스포츠 종목별 발전사 - 야구 (19)

---[스포츠 種目別 發展史]

by econo0706 2023. 4. 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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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1

 

8일 대만과 치른 5차전에서는 1회 초 대거 7점을 뽑아 콜드게임까지 노렸지만 6회 말 8-8 동점을 허용하는 등 고전 끝에 9-8로 이겨 한숨을 돌렸다. 19일 열린 한국과 쿠바의 경기는 두 나라 모두 5전 전승으로 4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열렸다. 부담 없이 치른 경기에서 한국은 선발 송승준의 6.1이닝 역투에 힘입어 7-4로 이겼다. 20일 네덜란드와 경기에서는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베이징 올림픽 야구 종목 금메달의 주인공은 한국-일본, 미국-쿠바의 4강 싸움으로 좁혀졌다.이승엽은 역시 큰 경기에 강했다. 이승엽은 예선 7경기에서 22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4번 타자 이승엽을 끝까지 믿었다.

 

8월 22일 열린 한국과 일본의 숙명의 한일전. 김광현과 스기우치 도시야, 두 왼손 투수의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1-2로 뒤진 7회 말 1사 후 이대호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김경문 감독은 대주자 정근우로 교체했다. 그리고 고영민과 대타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의 8회 말 1사 1루. 다음 타자는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과 병살타,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일본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의 직구를 강타했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이승엽의 한 방으로 일본은 2-6으로 무너졌다. 일본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국에 4-8로 져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야구 종목에서 빈손으로 돌아갔다.

 

23일 한국과 쿠바의 경기는 말 그대로 용호상박이었다. 이승엽이 1회 초 2사 1루에서 쿠바 선발 노베르토 곤살레스의 직구를 밀어 쳐 선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고 쿠바는 1회 말 미셸 엔리케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이후 한국 선발 류현진과 쿠바 선발 곤살레스는 좀처럼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1로 앞서 가던 한국이 7회 초 2사 1, 2루에서 이용규의 적시 2루타로 3-1로 달아나자 쿠바는 7회 말 알렉세이 벨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었다.3-2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는 여전히 류현진이 있었다.

 

▲ 2008년 야구 대표팀 / ⓒ Gettyimages

 

선두 타자 헥토르 올리베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때부터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주심이 쿠바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기 시작했다. 8회 말까지 볼넷이 하나도 없었던 류현진이 프레데리히 세페다와 벨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 주심에게 항의하던 포수 강민호가 퇴장당하고 진갑용이 대신 마스크를 썼고 사이드암 정대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스트라이크 두 개가 연달아 들어갔고 볼카운트에 몰린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3구째에 급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유격수 앞 병살타. 9전 전승 금메달. 야구가 올림픽 남자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대업을 이뤘다.

 

여자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핸드볼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4강 두 차례 등 단 한 차례 4강 이하로 내려간 본 적이 없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았다.WBC 이번에는 준우승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인 2009년 3월 전국은 다시 한번 야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3년 전 제 1회 대회 4강에 이어 이번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한국은 3월 24일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2회 WBC 결승에서 일본과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5로 져 준우승했다.

 

한국은 전해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9전 전승 금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야구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이 대회를 앞두고 2008년 말 대표팀을 꾸릴 때만 해도 호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사령탑 선임부터 쉽지 않았고 박찬호, 이승엽 등 국외 리그의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태극 마크를 고사하는 바람에 김인식 감독은 대회 직전까지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그러나 대회가 시작되자 한국 선수들의 투지는 불타올랐다.

 

전 대회처럼 아시아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다. 이 대회는 경기 방식이 독특했다. 일종의 패자부활전이 채택됐다. 한국과 일본은 1회전에서 대만과 중국을 각각 9-0, 4-0으로 물리쳤다. 2회전에서 한국은 일본에 2-14로 졌지만 패자 부활 1회전에서 대만을 4-1로 꺾고 올라온 중국을 패자부활 2회전에서 14-0으로 잡아 일본과 조 1위 결정전을 벌여 1-0으로 이겼다.

 

신명철 편집위원 sm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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